최근에 넷플릭스에 있는 드라마인 루머의 루머의 루머(13 Reasons Why)를 드디어 시즌 2 까지 다 봤다.
시즌 2 마지막화에 이런 대사들이 나오는데 뭔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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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릴 때 부터 참는 연습을 많이 했다.

첫째니까 참아야 해.
남자니까 참아야 해.
장남이니까 참아야 해.
학생이니까 참아야 해.
이등병이니까 참아야 해.
후배니까 참아야 해.

그리고 나는 참는 것을 잘 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나는 잘 참는 것이 미덕인 줄 알았기 때문에 내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위의 저런 이유들로 돌아오는 혜택도 있다.

첫째니까, 남자니까, 장남이니까, 학생이니까, 이등병이니까, 후배니까 이건 네가 누려도 되는 혜택이야. 쨘~!

하지만 다음말도 당연히 따라야 한다.

물론 저 혜택들을 네가 다 좋아할 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분명한 혜택이 있으니 지켜야할 책임이 있는 것도 알지?

그리고 그 책임의 무게는 가끔 나에게는 너무 버겁다.
그동안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말그대로 버틴 것이었다.

이런 내가 사회부적응자라고 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첫째, 남자, 장남, 학생, 이등병, 후배 들은 잘 참았고 그에 따른 혜택도 적지 않게 받았을 것이니 말이다.

앞으로도 이런 것들에 버티면서 살아가겠지만 조금 마음을 가볍게 유지하고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