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식사는 어떤 의미일까?

단언컨데 단순히 에너지를 채우기 위한 행위는 아닐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미래식사라고 하는 밀스나 랩노쉬 같은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렸을 것이다.

식사는 그 어떤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다른 종류의 휴식이다.

아주 잘 차려진 식사를 한다는 것은
시각적으로도
후각적으로도
미각적으로도
청각적으로도
촉각적으로도
아주 대단히 좋은 경험이다.

예전의 나는 식사라는 것이 주로 미각에 의존하는 행위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식사는 우리의 오감을 모두 사용하여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행위이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식사를 기다리며 느끼는 기대감
식사를 음미하며 느끼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황홀함
식사를 마치고 느끼는 포만감

식사는 우리로 하여금 감정적인 사람이 되게 한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면 과연 우리가 살아있다고 할 수 있을까?

너무 지치고 고된하루를 보내서
무언가를 느끼기도 귀찮은 상태일 때
아주 잘 차려진 식사를 하러 가자.

아주 잘 차려진 식사라는 것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스테이크일 수도,
단골 식당에서 먹는 순대국밥일 수도,
패스트푸드점에서 먹는 햄버거일 수도,
집 근처 포장마차에서 먹는 떡볶이 일 수도,
집에서 홀로 먹는 라면일 수도 있다.

누구에게나 아주 잘 차려진 식사가 있을 것이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소울푸드가 아닐까 생각된다.

오늘 저녁엔 아주 잘 차려진 식사를 하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