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삶
얼마 전에 내가 잘 살고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하다 보니 과연 잘 사는 것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생각의 끝에는 내가 원하는 삶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고찰이었다.
내가 원하는 삶이 어떤 것인가?
살면서 이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왔고 아마도 앞으로도 계속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 질문을 나에게 던졌을 때 이거야! 라고 답이 구체적으로 바로 나오기 보다는 추상적이고 복잡한 어떤 느낌이 들었다.
뭉쳐있지만 분리되어있는, 거대하지만 자잘한, 굳어있지만 유동적인 그런 느낌이랄까… (무슨 말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약간은 이런 느낌?
조금 간단하게 말하자면 균형있는 삶이다.
균형있는 삶
만약 나의 삶을 몇가지 요소들로 나눠본다면 일, 관계 그리고 자신 이정도로 나눌것이다. 이는 내가 삶을 살면서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앞으로 시간을 많이 투자할 것 같은 요소를 뽑아본 것이다. 물론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고 해서 내 삶에서 차지하는 정도가 꼭 비례하지는 않지만, 삶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물론 이 요소들은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공감하는 사람이 없을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이 3가지 요소들이 조화로운 삶을 살고 싶다.
일은 직업적인 일을 의미한다. 학생이라면 학교에서의 공부, 직장인이라면 직장에서의 일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에 해당하는 일이 있다. 물론 직업이 없는 상태라면 그 나름의 일이 있을 수 있다. 직업을 구하기 위해 구직활동을 한다거나, 가사 노동을 한다거나 등 무엇인가 일이 있을 수 있다.
노동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노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많다고 생각한다. 노동을 함으로써 얻는 성취감은 궁극적으로 자존감이랑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삶에서 꽤나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관계는 연인, 친구, 가족 등 나를 제외한 인간 관계를 의미한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혼자서 살아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에 동의하는 사람으로써, 나도 인간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 과한 인간관계는 오히려 삶에 해로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얼마나 많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가에 따라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자신은 나 자신을 가꾸는 것을 의미한다. 나를 가꾸는 것은 겉으로 보이는 육체를 가꾸는 것과 내면의 정신을 가꾸는 것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가지를 모두 해야하는 이유는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이다. 정신이 건강하다 해도 육체가 건강하지 못하면 정신 건강도 나빠지고 반대로 육체가 건강하다 해도 정신이 건강하지 못하면 육체의 건강도 나빠질 것은 분명하다.
육체의 건강은 운동, 식이요법 등 의 방법으로 관리하기 쉽다. 그 이유는 육체의 건강한 정도는 눈으로 보이기 때문에 건강이 나빠졌는지 좋아졌는지 확인하기가 편리하기 때문이다. 물론 관리하기 쉽다고 해서 건강을 유지하기 쉬운 것은 아니다.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을 열심히 했을 때 유지가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정신의 건강의 경우 대부분 언제 나빠지고 좋아졌는지 모를 정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육체의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반면, 정신의 건강에는 무신경한게 아닐까 생각된다.